날이 더울 때 중국에 여행을 가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봤을 법한 광경이다. 하얀색 나시를 돌돌 말아서 둥글게 튀어나온 배위에 툭 걸쳐놓은 중국 남자를 말이다.
공원에서 장기를 두는 노인 부터 길거리에 서있는 젊은 남성들 까지 흔하게 볼수 있는 모습이다.
매년 여름만 되면 중국에서 "유행"하는 이 패션은 여행객들이 가장 난해해하는 중국 풍습중 하나다.
중국 남성은 노출에 대한 부끄러움이 없는듯 하다.
부끄러움은 보는 이들의 몫일뿐 그들은 전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잘 다져진 복근이 자리잡은 것도 아니고 대부분은 이렇게 둥근배거나 처진 뱃살이다.


이런 풍경이 신기했던 여행객들은 이를 관광 포인트중 하나로 여겼으며 심지어 "베이징 비키니"라는 열풍을 일으키면서 따라하기도 했다.


실제로 패션까지 출시
"베이징 비키니"를 따라한 패션과 장식품 출시





그렇다면 이들은 왜 배를 내놓고 다닐까?
옛날에 중국에서는 배가 나오면 기름진것을 충분히 먹었다는 의미에서 부유의 상징이기도 했다. 굵은 24K 금목걸이와 나시를 걷어올린 배내밀기 패션을 하고 있다면 빼박 동네 부자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런 "풍습"은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 전 시민의식을 높이기 위한 "시민 행동 강령"에 실제로 "배 내놓기 금지"라는 조항이 있었다.
베이징, 천진, 선양등 지역에서는 "배를 내놓으면 벌금을 해야하는 조치"까지 취했었다.
또한 사람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지면서 이런 행동을 수치로 느끼는 중국 남성들이 많아졌고 실제로도 점점 사라지는 추세라고 한다.
조사한 바에 의하면 왜 배를 내놓고 다니냐는 질문에 그들은 아무런 고민없이 답했다고 한다.
"더워서!"